지구 반대편 네팔에서 전해진 대홍수 소식과 이에 대한 네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오늘날 인류가 처한 기후 위기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. 그동안 기후변화는 멀 미래의 일이라거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상징적인 자연재해 정도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했다. 그러나 이번 네팔의 사례처럼 산업화와는 거리가 먼 농촌 국가가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수해를 입고 국제사회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매우 엄중한 시사점을 던진다. 이는 단순한 재난 피…